안녕하세요, 로드오브히어로즈 디렉터 윤성국입니다.

2021년 신년은 잘 시작하셨나요?

작년 12월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되었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 할 새해에 조금은 무거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분명 새해에는 이를 이겨내고 일상을 조금씩 되찾으며, 작년과는 다른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라 소망하고 있습니다.

개발팀은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에서 로드오브히어로즈 실행이 불안정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고, 금주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신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대응으로 업데이트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리며, 올해 상반기에 진행할 업데이트를 간략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① 자유의 광장

특정 시간에 30명 정도의 소규모로 다른 로드를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입장 인원은 적지만 현재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기획했으며, 로드 님이 직접 캐릭터를 움직이실 수 있는 공간이기에 다양한 사교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로드 님들의 이용 목적에 맞춰 기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② 명예 휘장

초월과 각성, 연합레이드와 오벨리스크, 각종 이벤트 참여 등 지금도 로드 님들은 많은 업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적들을 눈으로 볼 수 있게끔 업적별 휘장을 만들고, 꾸미고, 자랑할 수 있게끔 로드의 정보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③ 28일간의 여정

10차로 일단락된 영웅의 계약에 이어지는 콘텐츠로 28일간의 여정이라는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계약하는 영웅은 없지만, 명성이나 장비 보상이 상향되며 출석하지 않았을 때의 패널티가 없는 대신 연속 출석 체크 시 보너스가 주어지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28일의 여정을 모두 완수하면 채팅에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이모티콘을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④ 스트라이커 유물 개편

관통 세트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위력은 반감되지만 2세트시 효과가 발동하게끔 개편을 계획 중이며, 스트라이커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전용 유물 추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⑤ 포메이션 개선

포메이션은 파티의 편성과 상대하는 적에 따라서 다양한 활용을 유도할 의도로 제작했지만, 현재는 버스트 포메이션으로 편중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트 포메이션의 성능을 소폭 낮추면서 공격형과 방어형 포메이션의 대폭 상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⑥ 코스튬 출시

영웅들을 스타일링할 수 있는 코스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스튬은 영웅의 디자인 규격에 맞춰 캐릭터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의상 1종과 포인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액세서리 1종으로 개성을 표현하실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코스튬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다소 제약이 있기에, 아발론 출신의 영웅부터 코스튬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코스튬은 유료 재화를 사용하여 획득할 수 있으며, 고대 의상, 제복, 일상복 등을 시즌별 테마에 맞춰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⑦ 엘리트 스토리 파트Ⅱ

숨겨진 이야기가 풀리게 될 엘리트 스토리 파트Ⅱ를 준비 중입니다.
업데이트 준비와 함께, 1월에는 일본 사전 예약을 시작할 예정으로 작년 말부터 인물의 성격에 맞는 일본어 녹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성우가 연기한 로드오브히어로즈 인물들에게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2021년은 코로나 이전 상황과 비교하여 바뀐 근무 환경으로 무리하게 업데이트 일정을 수립하여 안정성이 낮아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각종 개선 업무나 신규 영웅의 출시, 기존 영웅의 복귀 등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업데이트와는 관계없을지 모르겠지만, 개발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잠시만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2020년은 로드오브히어로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세계관와 스토리, 그리고 가족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는 게임성, 게임이 일상과 사고를 지배하는 과몰입에 대한 경계 등 저희의 소신을 지키며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전히 게임 시장은 저희의 방향성이 받아들여지기 힘든 환경임을 알고 있으며, 이런 점들 때문에 가끔 생기는 분쟁을 지켜보면서 로드오브히어로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10대와 20대에 무언가 이끌려 게임의 팬이 되고, 개발자를 직업으로 선택하였던 사람들이 클로버게임즈에 모여서 만든 게임이 로드오브히어로즈입니다. 여타 게임사들처럼 한 번도 이용자 수와 매출을 개발 목표로 수립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어린 시절에 느꼈던 것처럼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 좋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개발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벤처 기업의 기본 속성은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여기에 더해 기존 벤처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사회적 가치의 제공을 함께 추구하는 것도 저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의 날 캠페인과 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 캠페인, 강남역 옥외 광고로 전해드릴 수 있었던 응원 메시지처럼 팬분들과 함께 게임이 사회에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많아지는 한 해가 되게끔 노력하려고 합니다.

시대는 천천히, 하지만 분명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개월간 로드오브히어로즈의 성장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로드오브히어로즈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꿀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윤성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