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섣불리 나서서 비판하지 못하는 부패한 권력자나, 강대한 힘을 가진 무법자를 단죄하는 것은 예로부터 수많은 이들의 꿈이었습니다.

삶은 이어지고, 역사는 기니 그들의 갈증은 점점 깊어질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 배경을 생각해본다면 사바흐의 등장 또한 필연적일 것입니다.

타인의 죽음으로 자신의 정의를 세우고자 하는 단체의 출현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두렵게 했습니다.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그림자 속에 스며들어 있었죠.

하지만 이제 그것도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바레타는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마스터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아티팩트 '바리사다'를 쥐고 완전히 무너져 내린 사바흐의 본단을 바라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