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사의 거대한 평야는 그야말로 대지의 축복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인족은 신선한 곡물을 마음껏 수확하고, 투쟁보다는 화합을 외쳤지요. 그리고 스스로의 의지로 이곳, 낙원에 도달한 용인족이 있었습니다. 사방이 싱그러운 녹음으로 뒤덮인 곳에서 모두가 풍족함을 누렸습니다. 어느 날 대지가 갈라지고, 그 균열에서 발생한 기운이 황폐화를 초래하지 않는다면요.

어쩌면 비극이 발생하지 않는 세계도 있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