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11월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모기들에게 쾌적한 기온이었는데, 어느새 묵직하게 차가운 공기가 하늘을 덮었습니다.

가을의 상징은 뭐니 뭐니 해도 은행 냄새 그윽한 길거리인데, 얼마 맡아보기도 전에 그만 겨울이 와버린 느낌이네요. 하지만 어묵 국물과 붕어빵의 계절 또한 좋지 않습니까.

이렇듯 싸늘해진 날씨에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11월 아발론 포스트를 시작합니다.

※아발론 포스트 내의 인게임 스크린샷은 모두 개발 중인 화면으로, 실제 업데이트 시 구성 화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업을 그리는 무녀, [물] 메이링

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웅은 [물] 메이링입니다. 이명에서 알 수 있듯 원래부터 있었던 화가의 소양을 마음껏 발휘한 시간선의 메이링이지요.

아군 전체에게 강력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물 속성 프리스트의 역할이라고 하는데, 어떤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 악몽 난이도 Part1 밸런스 조정

악몽 난이도의 Part2 시나리오가 올해 연말쯤 공개될 예정입니다. 

아시다시피 악몽 난이도에는 현존 최고 난이도의 스테이지들이 포진되어 있는데요. Part2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보다 많은 분들께서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Part1 스테이지들의 난이도를 전반적으로 하향할 예정입니다.

또한, 아카이브에 악몽 난이도 Part1의 스토리 다시 보기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 의상실 개선

그간 영웅들의 코스튬은 의상실에서 시간의 실타래를 통해 구매하실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복각 시점이 특정되지 않아 원하는 코스튬을 원하는 시기에 얻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코스튬의 구매 접근성을 확장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를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보관소 및 장비 관련 편의성 개선

보관소, 특히 장비 관련된 부분의 UI 개선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그동안은 장비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필터 기능이 일원화되지 않았고, 각 정보 탭마다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여 다소 불편함을 느낀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여 필요한 장비를 어떤 화면에서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 현재 착용 중인 장비와 착용 예정인 장비의 성능을 비교하는 기능도 추가하려 합니다.

이 내용도 공지에서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영웅 정보 관련 개선

그동안은 영웅에 대한 다른 로드님들의 의견을 볼 수 있는 경로가 ‘유니버스’ 뿐이라 접근성이 조금 부족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부분을 개선하여, 이제 소환 메뉴의 영웅 상세 정보 화면에서 영웅 평가 게시판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로드님들께서 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개선 사항과 패치 내역이 있는데요!
구분선을 넘어버렸으니 이제 다음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살짝 알아볼까요?

■ 악몽 Part2

이미 말씀드린 사항이지만, 중요하니까(!) 한 번 더 말씀드리려 합니다.

악몽 난이도를 마무리하는 Part2 시나리오는 연말 업데이트를 목표로 한창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로오히의 세계를 뒤흔들 만한 사건이 다루어지며, 긴장감 높은 이야기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전개될 예정입니다. 로드께서는 과연 이 세계의 진실에 맞닿을 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이번 기회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요.

메인 시나리오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스포일러를 조심하기 위해 언급 자체를 피해주시는 로드님들이 많으십니다. 개발자로서는 아무래도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보람찬 것도 사실이고, 그런 배려가 매우 감사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때로는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지나치게 언급을 피하는 경우도 없진 않은 듯합니다. (아마 이전에 시나리오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종종 진행되었던  ‘스포일러 금지 이벤트’ 등의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콘텐츠 향유자로서의 재미 중 하나는 다른 이들과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너무 엄격한 분위기라면 그러기가 쉽지 않지요.

말이 좀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 ‘신규 시나리오 관련 이야기는 아예 금지!’ 라는 느낌으로 언급 자체를 피하지는 말아주십사 하는 마음입니다ㅎㅎ 마음에 드실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이곳저곳에서 활발하게 이야기 나누며 이번 스토리를 온전히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라이브 방송

그리고 이번 달 말에는 오랜만에 라이브 방송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라이브 방송 전용 콘텐츠도 여러 가지 준비 중이라고 하니, 많은 기대와 호응 부탁드리겠습니다.


11월이라니.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슬슬 다가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슬슬 연도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네요. 2023, 2024 둘 다 제게는 너무 낯선 숫자입니다. 인류 역사가 이런 단위에 도달해도 되는 걸까요?

특히 이번 달에는 저에게도 꽤 큰 변화가 있었고, 또 있을 예정이기도 한 터라 각종 마무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군요.

그럼 다들 건강히, 무사히, 안전히 12월에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