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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소개] - [불] 브란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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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소개] - [불] 브란두흐

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고요함과 쓸쓸함을 떠올릴 지도 모르고, 또 누군가는 공포와 두려움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브란두흐에게도 밤은 하나의 의미로만 표현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희생해 홀로 고독을 씹어야 했던 때이기도 하고, 또 시간의 흐름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보내야만 했던 시간이기도 했으니까요.

[영웅 소개] - [불] 미리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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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소개] - [불] 미리안드

세상에는 다양한 섭리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일출과 일몰, 밀물과 썰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사과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여정 같은 것들 말이죠. 그중 태어나 죽는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명제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어느 천재는 이 당연한 사실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뿐일까요? 그는 이윽고 운명의 실을 뒤얽어 지면에서 하늘로 역행하기 위해 온 생을 바치게 됩니다.

[영웅 소개] - [대지] 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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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소개] - [대지] 비류

당신이 아는 비류의 모습은 제각기 다를 겁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다름이 태산 같으니, 이 세 번째 비류가 어떤 발자국을 찍었을지는 가늠하기도 어렵겠지요. 물론 이 순서가 그들 사이의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차이는 분명히 가를 수 있을 테니 자, 들어보시겠습니까? 선도에 발을 올린 이의 세 번째 이야기를요.

[영웅 소개] - [빛]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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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소개] - [빛] 나인

나인은 언제나 꿈을 꿉니다. 연구소에 있을 때 꾸었던 꿈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지요. 무엇이 기쁨이고 무엇이 슬픔인지도 알지 못할 만큼 충분한 생각의 여유가 주어지지 않았거든요.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나인이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세상이 얼마나 넓어졌을지는 굳이 다시 짚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영웅 소개] - [어둠] 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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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소개] - [어둠] 올가

레지스탕스 은신처는 오래전부터 폐허라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쥐를 잡거나 들개를 쫓던 아이들 사이에서, 오직 한 아이만이 땅이 아닌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올가의 표적은 시체를 찾아 배회하는 까마귀였습니다. 날아다니는 새를 쏠 수 있다면 제국의 태양을 겨누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