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즈라한 본래 상인이란 족속은 까다롭기가 임금님 못지않습니다. 상단주들은 이보다 더합니다. 어찌나 콧대나 높은지 밥 먹듯 강짜를 놓고 다 끝난 계약을 하루아침에 뒤엎기 일쑤죠. 그런 상인들을 다루는 데 도가 튼 거래 중개인이 있으니, 그가 바로 즈라한입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빛] 슈나이더 훈련관 슈나이더. 그는 주머니 속 송곳 같은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기사 시험에는 두 번이나 낙방했고, 서임 된 후에는 낙마 사고로 후유증을 얻었지요. 수습 기사 과정을 마치고 처음 배치된 부대는 낙오자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빛] 나인 나인은 언제나 꿈을 꿉니다. 연구소에 있을 때 꾸었던 꿈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지요. 무엇이 기쁨이고 무엇이 슬픔인지도 알지 못할 만큼 충분한 생각의 여유가 주어지지 않았거든요.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나인이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세상이 얼마나 넓어졌을지는 굳이 다시 짚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어둠] 올가 레지스탕스 은신처는 오래전부터 폐허라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쥐를 잡거나 들개를 쫓던 아이들 사이에서, 오직 한 아이만이 땅이 아닌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올가의 표적은 시체를 찾아 배회하는 까마귀였습니다. 날아다니는 새를 쏠 수 있다면 제국의 태양을 겨누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죠.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율 이 세계의 고려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봄처럼 살고 겨울처럼 남아라. 봄이 무척 짧고 겨울이 긴 곳이니, 순간의 삶에 집착하지 말고 후대에 이름을 남길 생을 살라는 뜻이죠.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대지] 브란두흐 정해진 파멸의 순간이 존재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움직이겠습니까? 두려움에 떨다 무너진 잔재 속에 파묻히게 될까요, 기댈 것이라고는 자신의 두 다리뿐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맞서 싸우게 될까요?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라플라스 라플라스의 하루는 해가 뜨기 전 정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어떤 아이는 고개를 푹 숙였고, 어떤 아이는 움트기 위해 애쓴 흔적이 남아있지요.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다 보면 고개를 숙였던 아이도 금세 햇살을 찾아 움트곤 하죠.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오스왈드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란슬로트 영웅전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구절입니다. 어린 오스왈드는 책을 덮으며 외쳤습니다. “아니, 아무나 될 수 없다!” 난세를 평정할 영웅이 나타난다면, 그건 자신의 몫이어야 했지요.
유니버스 [영웅 소개] - [어둠] 이카테스톨 무자비한 감시자. 무관용의 심판자. 무시무시한 이명을 가진 이 드라이어드는 그 무엇보다 '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분명히 그어둔 선을 넘는 순간, 어떤 이도 죽음의 운명을 피할 수는 없지요.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라우젤릭 누군가 그때의 라우젤릭에 관해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그 재빠르고 날쌘 아이 말이군!' 비르야 가문의 맏이였던 라우젤릭은 언제나 빠르게 움직이는 법을 알았고, 자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해 능숙하게도 모두를 챙겼습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어둠] 스칼렌 세상은 격변합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며, 시대에 따라 각자의 역할은 변해가지요. 난세에는 영웅이 출현하고 사람들은 힘을 모아 궐기합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어둠] 미하일 추적과 탐색에 대단한 재능을 가진 레인저로, 어둠에 매우 익숙합니다. 단독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만드는 것은 어려워하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나탈리 어린 나탈리에게는 어리다는 것 말고도 많은 특징이 있었습니다. 부모의 빈자리, 쌍둥이 남매, 병약한 몸, 동물들의 친구, 그리고 소환 능력까지.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빛] 왕자 카르티스 오래전 이야기를 해봅시다. 수십수백 번의 시간이 되돌아가기 이전의, 아주 오래전 이야기요. 대륙은 전쟁의 상흔을 회복해나가는 중이었고, 그 무렵의 갈루스는 내륙이라는 한계를 가지고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왕국이었죠.
유니버스 [영웅 소개] - [어둠] 람다 세상의 변곡점. 유니버스 열 번째 단말의 정지 후 열한 번째 단말이 깨어났습니다. 지극히 통상적인 절차였죠. 관리는 계속되어야 하고, 단말에게 의무 수행은 필요가 아니라 절대적 섭리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