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스 [영웅 소개] - [어둠] 라르곤 내일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숲으로 쫓겨난 라르곤은 매일 밤 되물었습니다. 마을에서 돌을 맞아 생긴 상처는 욱신거렸고 찢긴 옷 사이로는 바람이 파고들었죠. 헝클어진 머리에 초점 잃은 눈으로 숲을 배회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괴물이었습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불] 브란두흐 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고요함과 쓸쓸함을 떠올릴 지도 모르고, 또 누군가는 공포와 두려움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브란두흐에게도 밤은 하나의 의미로만 표현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희생해 홀로 고독을 씹어야 했던 때이기도 하고, 또 시간의 흐름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보내야만 했던 시간이기도 했으니까요.
유니버스 [영웅 소개] - [어둠] 나인 제국에서 제작한 전투형 호문클루스. 연구소에서 실험체로 길러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정에 대해 잘 배우지 못했고, 언제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합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불] 미리안드 세상에는 다양한 섭리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일출과 일몰, 밀물과 썰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사과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여정 같은 것들 말이죠. 그중 태어나 죽는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명제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어느 천재는 이 당연한 사실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뿐일까요? 그는 이윽고 운명의 실을 뒤얽어 지면에서 하늘로 역행하기 위해 온 생을 바치게 됩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불] 라이안 한가로이 볕을 쬐던 어느 날의 일입니다. 라이안은 개미 행렬에 작은 장애물을 놓아보았습니다. 우왕좌왕하던 개미떼는 곧 다시 길을 찾았지만, 한 마리는 무리를 등지고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갔죠. 그 꽁무니를 쫓는 순간 라이안의 마음에도 새로운 길이 트였습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빛] 브랜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세상의 섭리라지만, 여기 그 흐름을 거스르려는 자가 있습니다. 브랜든 카스. 한때 성군이라 불리던 왕은 요정의 꼬임에 넘어가 백성을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흔들림도 잠시, 영혼들의 절규가 메아리치자 절망에 잠겨 있을 때가 아님을 알아차렸지요.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대지] 아리에스 양자리 성좌는 시련을 관장합니다. 압도적인 힘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성좌의 지고한 의무이죠. 아, 누군가에게는 검은 산양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군요.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대지] 비류 당신이 아는 비류의 모습은 제각기 다를 겁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다름이 태산 같으니, 이 세 번째 비류가 어떤 발자국을 찍었을지는 가늠하기도 어렵겠지요. 물론 이 순서가 그들 사이의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차이는 분명히 가를 수 있을 테니 자, 들어보시겠습니까? 선도에 발을 올린 이의 세 번째 이야기를요.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즈라한 본래 상인이란 족속은 까다롭기가 임금님 못지않습니다. 상단주들은 이보다 더합니다. 어찌나 콧대나 높은지 밥 먹듯 강짜를 놓고 다 끝난 계약을 하루아침에 뒤엎기 일쑤죠. 그런 상인들을 다루는 데 도가 튼 거래 중개인이 있으니, 그가 바로 즈라한입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빛] 슈나이더 훈련관 슈나이더. 그는 주머니 속 송곳 같은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기사 시험에는 두 번이나 낙방했고, 서임 된 후에는 낙마 사고로 후유증을 얻었지요. 수습 기사 과정을 마치고 처음 배치된 부대는 낙오자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빛] 나인 나인은 언제나 꿈을 꿉니다. 연구소에 있을 때 꾸었던 꿈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지요. 무엇이 기쁨이고 무엇이 슬픔인지도 알지 못할 만큼 충분한 생각의 여유가 주어지지 않았거든요.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나인이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세상이 얼마나 넓어졌을지는 굳이 다시 짚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어둠] 올가 레지스탕스 은신처는 오래전부터 폐허라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쥐를 잡거나 들개를 쫓던 아이들 사이에서, 오직 한 아이만이 땅이 아닌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올가의 표적은 시체를 찾아 배회하는 까마귀였습니다. 날아다니는 새를 쏠 수 있다면 제국의 태양을 겨누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죠.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율 이 세계의 고려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봄처럼 살고 겨울처럼 남아라. 봄이 무척 짧고 겨울이 긴 곳이니, 순간의 삶에 집착하지 말고 후대에 이름을 남길 생을 살라는 뜻이죠.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대지] 브란두흐 정해진 파멸의 순간이 존재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움직이겠습니까? 두려움에 떨다 무너진 잔재 속에 파묻히게 될까요, 기댈 것이라고는 자신의 두 다리뿐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맞서 싸우게 될까요?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라플라스 라플라스의 하루는 해가 뜨기 전 정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어떤 아이는 고개를 푹 숙였고, 어떤 아이는 움트기 위해 애쓴 흔적이 남아있지요.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다 보면 고개를 숙였던 아이도 금세 햇살을 찾아 움트곤 하죠.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오스왈드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란슬로트 영웅전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구절입니다. 어린 오스왈드는 책을 덮으며 외쳤습니다. “아니, 아무나 될 수 없다!” 난세를 평정할 영웅이 나타난다면, 그건 자신의 몫이어야 했지요.
유니버스 [영웅 소개] - [어둠] 이카테스톨 무자비한 감시자. 무관용의 심판자. 무시무시한 이명을 가진 이 드라이어드는 그 무엇보다 '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분명히 그어둔 선을 넘는 순간, 어떤 이도 죽음의 운명을 피할 수는 없지요.
유니버스 [영웅 소개] - [물] 라우젤릭 누군가 그때의 라우젤릭에 관해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그 재빠르고 날쌘 아이 말이군!' 비르야 가문의 맏이였던 라우젤릭은 언제나 빠르게 움직이는 법을 알았고, 자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해 능숙하게도 모두를 챙겼습니다.
유니버스 [영웅 소개] - [어둠] 스칼렌 세상은 격변합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며, 시대에 따라 각자의 역할은 변해가지요. 난세에는 영웅이 출현하고 사람들은 힘을 모아 궐기합니다.